일제 침략의 흔적이 남아 있는 부산 가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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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침략의 흔적이 남아 있는 부산 가덕도

여행매거진 0 44 0 0
이곳은 뭐랄까. 처음 들어섰을 때의 느낌은 뭐라 딱 꼬집어 말할 수 없이 묘했다. 바닥에는 커다란 원형의 구덩이들이 놓여 있고, 그 주변에는 정체모를 건물들이 정렬해 있었다. 건물 위쪽으로는 신기하게도 잔디와 대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이 공간들이 어떻게 사용된 건지 알 수 없어 막연함을 가진 채 안내문을 잠시 읽었을까, 감사하게도 곧 문화관광 해설사님께서 오셔서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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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덕도 외양포 포진지는 일제의 군사 시설이었다고 한다. 이 공간을 채우고 있던 것들은 러일 전쟁 당시 일본군들이 지내던 건물인 엄폐 막사와 탄약이나 포탄을 보관하던 창고인 탄약고, 대포를 올려놓는 장치인 포좌 같은 것들이었다. 건물 위쪽의 잔디나 주변에 빼곡히 자라고 있던 대나무는 바로 은폐, 엄폐를 위한 것이었다.

1904년 러시아와의 전쟁을 준비하던 일제가 가덕도를 강제점령한 뒤 이런 군사 시설들을 만들었다고 하니, 조용한 섬마을에 살고 있다 하루아침에 쫓겨난 주민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은 뒤 건물들 안으로 들어가 봤다. 그 중 한 곳에는 희디 흰 꽃들이 한쪽 벽면 전체를 장식하고 있었다. 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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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진지를 나서 외양포 마을로 들어서자 일본식 가옥이나 우물터, 마을 공동 목욕탕 등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표지판, 안내문 등이 있긴 했지만, 일부 장소들은 현재 사유지인 듯 따로 정비되어 있거나 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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